▲지난해 12월 30일 일본 도쿄의 나가노 쇼핑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12월 30일 일본 도쿄의 나가노 쇼핑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가 11일 발표한 2차 속보치(개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0.1%(연율 기준 0.4%) 증가했다.

내각부가 지난달 발표한 1차 속보치에선 전 분기 대비 0.1%(연율 기준 0.4%) 감소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차 속보치에는 최근 발표된 법인 기업 통계 등 최신 데이터가 반영됐다. 2차 속보치에 따르면 기업 설비투자는 종전의 0.1% 감소에서 2% 증가로 수정돼 GDP 성장률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0.2% 하락에서 0.3%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또한 민간 재고, 정부 소비 및 공공투자 모두 소폭 낮아졌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1차 속보치와 같은 1.9%를 유지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2차 속보치에서 지난해 4분기 일본의 GDP 성장률 상향 조정폭이 예상보다 낮아진 것은 개인 소비 감소 폭이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도요타 일부 자동차 공장이 조작 스캔들로 가동을 중단하고, 노토반도 지진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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