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증원저지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03.01
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증원저지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03.01

[뉴스인] 석동혁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된 이른바 '의협 내부 문건 폭로' 글에 대해 사문서 위조 및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9일 "전날 저녁 DC인사이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협 내부 문건이라며 폭로한 글이 게시된 후 확산하고 있다"면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진 게시글은 폭발적인 조회수, 댓글과 함께 다른 온라인 게시판에도 옮겨졌고, SNS 등 공유 기능을 통해 다수의 국민들에게 노출됐다.

의협 비대위 관계자는 "해당 글에 게시된 문건은 명백한 허위이며 사용된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인이 위조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사문서 위조 및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경로나 방법을 통해 여론 조작을 하거나 회원들의 조직적 불법 행동 교사를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한편, '의협 관계자'로 소개한 작성자는 행동지침 등이 담긴 의협 회장 직인이 찍힌 문건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온라인상에 공개된 문건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사실로 확인되면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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