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대사가 지난 2018년 11월 1일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니키 헤일리 유엔대사가 지난 2018년 11월 1일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니키 헤일리 전 유엔(UN) 대사가 6일(현지시간) 2024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오전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헤일리 후보 사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유일한 대선 후보가 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축하하면서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국 국가 채무가 경제를 짓누르고 국회가 기능을 상실해 계속 악화할 것이라며 미국이 분열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슈퍼 화요일' 초선에서 '참패'했다고 조롱했다.

지난 5일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슈퍼 화요일' 당내 경선을 치렀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개 주에서 압승하며 당내 선두 주자가 됐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1개 주에서만 승리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령 사모아를 제외한 15개 주를 석권했다.

이로써 올해 미국 대선은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이 확정됐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유권자의 40% 이상이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전망에 '낙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내 경선은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번째 단계이며 대선 투표일은 올해 11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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