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공개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국민의힘 경기 고양(갑) 예비후보 김진권 변호사가 지난 5일 한동훈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한동훈위원장님! 고양(갑)을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다음은 공개서한 전문.

위원장님.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신 한동훈 위원장님을 비롯한 비대위원님 모두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저 김진권은 흙수저 운동권 출신으로 나이 50에 늦깎이 변호사가 되어 미래 세대에게 좀 더 공정하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지역발전은 나몰라라 하며 오로지 이념에만 매몰되어 있는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상대하기 위해 경기 고양(갑)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2일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선추천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지역 유권자들마저도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고양(갑)에 연고가 없고 인지도가 낮다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에서조차 경선 컷오프된 인사를 험지 중의 험지인 경기 고양(갑)에 우선공천한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고양(갑)을 포기했다는 시그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이는 지역주민에게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더 우려되는 점은 한창섭 후보의 선거사무원이 공직선거법 제115조(제3자의 기부행위 제한) 및 제257조(기부행위의 금지 제한 등 위반죄) 제1항 위반(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으로 현재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에 고발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검증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과연 본선에서 심상정이라는 거물을 상대할 수는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이에 저는 한동훈 위원장님과 비대위원님들께서 제가 지난 3월 4일 당에 공식 제출한 이의신청을 검토하셔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반드시 바로잡아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경기 고양(갑) 지역구는 17대 총선 이후 18대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보수가 승리하지 못한 지역입니다. 고양(갑)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서 어느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 숙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이번 총선을 위해 달려온 저를 포함한 6명의 예비후보들은 올바르고 제대로 된 경쟁을 통해 누구라도 당의 후보가 된다면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승리를 위해 앞장설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부디 공정한 공천을 통해 총선승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한동훈 위원장님과 비대위원님들의 냉철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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