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뉴시스】이진례 기자 = 니콜라 사르코지(54)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조깅을 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엘리제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늦게 사르코지 대통령이 베르사유궁전에서 조깅을 하던 중 몸이 불편한 것을 느꼈다"며 "이는 대통령이 45분 간 격렬한 운동을 실시한 이후에 나타났고 그가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르코지는 헬리콥터에 실려 군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군 의사는 재빨리 전기충격요법을 실시했다. 엘리제궁은 검사 결과 사르코지 대통령의 상태는 정상적이나, 의사가 27일까지 그의 심장을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대통령의 측근들이 사르코지 대통령이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간 직후 나온 것이다.

아울러 성명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과 늘 함께 있는 그의 주치의는 경보음을 듣고 응급치료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베르사유의 기온은 섭씨 28도였다.

한편 엘리제궁의 의료서비스에 따르면, 사르코지에 대한 최근 건강 검진은 지난 3일에 있었다. 당시 그의 심장혈관 및 혈액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그는 2007년 5월 취임 당시 종합건강검진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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