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라포니스트 김예찬(왼쪽)과 포레스텟 (사진=재즈브릿지컴퍼니)
▲비브라포니스트 김예찬(왼쪽)과 포레스텟 (사진=재즈브릿지컴퍼니)

[뉴스인] 민경찬 기자 = 김예찬 포레스텟의 EP 발매 기념 콘서트가 다음 달 2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톤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비브라포니스트 김예찬이 이끄는 4인조 재즈 앙상블 '포레스텟'은 그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곡들을 연주한다.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이 앙상블의 첫 번째 EP 앨범 '러빙 마이 블랙 도그'(Loving My Black Dog)는 지난 2일 발매됐고, 다음 달 2일에는 이 음반의 수록곡들과 보다 따뜻하고 담백한, 마치 자연을 닮은 듯한 인상의 자작곡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음반 발매 기념 공연이 준비되었다.

맑고 투명하면서 영롱한 음색을 들려주는 비브라폰(Vibraphone)이라는 악기에 집중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일반 재즈 공연에서는 접하기 힘든 따듯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운드를 접해볼 수 있다. 

비브라폰-피아노-베이스-드럼으로 구성된 포레스텟의 젊은 멤버 모두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러움'에 집중하며 관객들과 멤버들 서로가 열린 상태로, 즉흥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을 함께 나누는 것을 목표로, 친밀한 분위기의 소극장에서의 연주는 더욱 큰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김예찬 포레스텟 공연 포스터 (자료=재즈브릿지컴퍼니)
▲김예찬 포레스텟 공연 포스터 (자료=재즈브릿지컴퍼니)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멤버들은 한국 재즈의 현재와 미래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재즈씬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러브콜을 받는 이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젊은 연주자들이다. 

재즈 기타의 거장 러셀 말론의 지난해 내한 공연에서 함께 연주했던 김예찬, 유럽 최대의 재즈 콘퍼런스인 재즈 어헤드(Jazz Ahead)에서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로 국제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는 강환수 등 재즈에 관심 있는 관객들은 젊은 에너지와 상상력으로 가득한 김예찬 포레스텟의 멤버들을 주목해야 한다.

재즈 전문잡지 ‘재즈피플’은 2008년부터 매년 재즈씬에서 주목하는, 혹은 주목해야 하는 젊은 아티스트를 '라이징스타'로 선정해 소개했는데, 포레스텟의 멤버이자 베이시스트 강환수는 2022년에, 그룹의 리더이자 이미 독보적인 존재의 비브라포니스트 김예찬과 드러머 김선빈은 2023년에 각각 재즈피플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피아니스트 나도윤 또한 나이에 비해 원숙하고 섬세한 연주를 들려주며, 이렇게 4명의 젊은 연주자들 모두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한국 재즈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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