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국민의힘이 험지 전략공천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고양갑 심상정 의원 저격수로 누가 지목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당과 녹색당, 민주노총 등 노동 세력의 연합인 녹색정의당이 유일한 현역 지역구인 심상정 의원의 고양갑을 지켜낼지도 관심사다.
고양갑은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로 굳히면서 심상정 대항마로 새로운 인물이 부각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국민의힘에서 권순영 전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6명이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돼 있으나 비공개로 입법전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지평 김진권파트너변호사가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운동권 출신으로 3년간의 수배 생활을 했고 대우그룹에서 김우중 회장의 세계경영에 참여한 뒤 10년 간의 국회 정책보좌관을 거쳐 50세 가까운 나이로 최고령으로 변호사에 합격한 이력 등 대표적인 흙수저지만 사회적 성공을 이룬 열정을 높이 사 주변에서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국민의힘이 심상정 저격수로 김진권 변호사를 이미 내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김 변호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낙점된다면 서울대 운동권 출신 여당 정치 신인과 서울대 운동권 출신 야당 거물 중진의 대결로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길거리에 나앉은 철거민이 동사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운동권에 들어갔다는 김 변호사는 대우자동차 해외 지사에 근무하면서 애국과 국가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2000년 원희룡 전 장관이 초선으로 국회에 들어가면서 보좌관으로 영입되면서 운동권 동지에서 정치권 동지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총선에선 한솥밥을 먹던 원희룡과 김진권이 현재 두 야당의 대표 거물정치인인 이재명과 심상정을 상대하게 되는 재미난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