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안보회의(MSC) 의장(왼쪽 두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0회 MSC' 폐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안보회의(MSC) 의장(왼쪽 두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0회 MSC' 폐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제60회 뮌헨안보회의'(MSC)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등 글로벌 안보 의제가 논의됐지만 다수 문제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여전히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 안보 해결책을 마련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됐다. 이해 당사자들이 휴전∙평화 회담 언급을 피하고 교착 국면 타개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서방 국가 간 분열과 미국-유럽 간 의견 차이가 두드러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서 회의에 참석한 국제기관과 각국 인사들은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면서 '두 국가 해법'(Two-Sate solution)을 통해야만 중동지역의 영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등 일부 나라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작전에 대해 변명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선 또 ▶발칸∙수단∙사헬 지대 등지의 안보 문제 ▶기후 변화 ▶전염병 유행 ▶인공지능(AI) 등의 의제가 다루어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행 국제 질서를 반성해야 한다며 더 공평하고 효율적인 메커니즘을 구축해 각국, 특히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평화∙발전∙안보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MSC 의장은 폐막식 연설에서 지금의 세계 정세 속에서는 누구도 안보 문제를 독단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가 구시대적 사고를 버리고 개방된 마음으로 손을 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63년 창설된 MSC는 전신이 범대서양 파트너십 관계를 중점 논의하는 '국제안보회의'로 국제 전략과 안보 분야의 중요한 연례 포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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