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정일 기자 =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스트레스와 음주, PC방 방문횟수와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가 지난 5월 한달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957명을 대상으로 학생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결과는 베스트사이트사에서 분석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1%.

전체 3957명의 설문 대상 중 스트레스를 전혀 받고 있지 않다는 학생(77명)의 흡연율이 7.8%인데 반해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고 있다는 학생(817명)의 흡연율은 10.3%로 더 높게 나타났다.

PC방을 거의 가지 않는다(2365명)는 학생의 흡연율은 2.7%, 한달에 3-4번 740명(흡연율 6.6%), 일주일에 2-3일 395명(흡연율13.2%), 일주일에 4일이상 164명(흡연율 34.8%)로 나타나 PC방 이용률과 흡연율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횟수와 흡연율도 비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2661명)는 학생의 흡연율은 1.2%에 그쳤지만, 거의 마시지 않는다 739명(흡연율 6.6%), 한달에 1-2회 286명(흡연율 24.8%), 한달에 3회 이상 168명(흡연율 44.0%)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중고생 중 5.9%(중학생 3.5%, 고등학생 8.6%)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학생 234명 중 55.4%는 담배 구입이 어렵지 않다고 답해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에 대한 규제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입장소로는 흡연 학생 중 64.4%가 동네슈퍼로 답했고, 편의점(26.9%), 자동판매기(1.4%), 가판대(0.9%), 인터넷(0.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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