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야히야 사레아 후티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알마시라 TV 캡처)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예멘 무장단체인 후티가 아덴만을 항해 중인 영국 상선 한 척에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야히야 사레아 후티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피격 선박은 '리카비토스호'라며 앞으로 미국과 영국의 공습에 대한 더욱 많은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항운 자료에 따르면 '리카비토스호'는 바베이도스 국기를 게양한 벌크선으로 영국 회사가 운영 중이다.

15일 오전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아덴만을 항해하던 상선이 선박에서 멀지 않은 해상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나 선체 파손은 없었다는 내용의 보고를 이날 받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미·영 양국이 이날 예멘의 홍해 연안 도시 호데이다를 다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부터 후티는 매일 미·영 양국이 예멘 북부 사다주와 서부 호데이다주 등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 새로운 분쟁이 발생한 이후 후티는 드론과 미사일을 사용해 여러 차례 홍해 수역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지난달 12일부터 미·영 양국이 예멘 후티에 공습을 가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부 국가는 미·영 양국의 군사 행동이 예멘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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