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아트엑스포에서 주목하는 이영아 작가

[뉴스인] 정유림 칼럼니스트 = 202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이영아 작가가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다양한작품을 선보인다.

월드아트엑스포는 다양한 미술장르, 새로운 미술산업, 갤러리와 작가들을 위한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미술인들의 큰 축제이다.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엑스포에 개인전 부스에 참여하는 이영아 작가는 대상에 이어 2023년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정예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탄탄하게 작가로서의 역량을 늘리고 있다.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 이영아 작가의 초대개인전 포스터.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 이영아 작가의 초대개인전 포스터.

한국미술협회 조강훈 명예 이사장은 이영아 작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절제된 단색화에 많은 이야기가 담긴 그녀의 작품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영아 작가의 작업실 모습.
이영아 작가의 작업실 모습.

이영아 작가는 본인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멀리서 보면 하얀 그림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여러가지 색이 보인다. 단색이 아닌 단색이다. '멀티 화이트'라 불리운다. 단색화가 단순히 어떤 한 색깔로 규정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작가의 정신세계다. 나에게 단색은 '텅 비어 가득 찬 마음'이라 할 수 있다. 비어 있거나, 가득차 있거나 사실은 하나다. 병이 비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다른 무언가가 가득 차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미운 마음과 욕심을 비워내고...그러면서 기쁨, 사랑, 열정을 가득 채우기도 하고... 그것이 단색화의 매력이다. 완성이 되면 혼자 반해서 눈물이 날 때도 있고, 미소가 절로 나올 때도 있다.

이영아, 선연(善緣), 2022Acrylic on canvas  163X133.
이영아, 선연(善緣), 2022Acrylic on canvas  163X133.

한국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평소 상대방에게 정확하고 용감하게 의사표현을 하려고 한다. 특히 소중하고 귀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그림은 나의 의사표현의 수단이자 목적이며, 상대방에 다가 갈 수 있는 매개체다. 단색'은 아무 말도 필요없다는 나의 직선적 의사표현이다. 단색화 개념도 모르고 그릴 때도 있었다. 그저 단색이 좋아서 그렸다. 한 점 한 점 그리다보니 많은 컬렉터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었다."

이영아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면 물감을 덧칠하고, 물감을 덧입히는 작업을 수만번 반복한다. 이처럼 인고의 시간을 통해 탄생하는 단색화는 이영아 화백만의 특유한 질감과 색상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이에 주목해야 한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단색화는 ‘가득 차 있지만 비워내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아닌 너무나도 많은 것을 하나씩 비워내며 성찰하는 것이다. 그녀의 작품 가운데 '선연(善緣,좋은 인연)‘, '기쁜 우리 젋은 날' 은 컬렉터들이 좋은 작품으로 손꼽는 시리즈이다. 그 외에도 '그대 오시는 길', 기억 흔적', '깊고 푸른 날' 등 많은 작품이 있다.

시아준수 자택에 소장중인 ‘기쁜 우리 젊은 날’.
시아준수 자택에 소장중인 ‘기쁜 우리 젊은 날’.

이영아 작가는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많은 생각을 더하고 버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다고 전한다.

인고의 시간을 지나 작품이 빛을 발하고, 많은 이가 공감하는 작품 「기쁜 우리 젊은 날」이 탄생 했다.

 또한 한류스타 시아준수가 구입하여 자택 시그니엘에 설치되면서 많은 컬렉터 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작품이 되었다. SNS에서도 그녀의 작품을 찾아보고 응원하는 세대 역시 다양해졌다. 

한국의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지금,  K-ART를 이끌어 나갈 이영아 작가가 세계적 아트페어에서 더욱 주목받고 그녀의 작품이 널리 사랑받길 응원하는 바이다.

월드아트엑스포가 끝난 뒤, H갤러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에서 2024.2.20.~3.20에 초대 개인전에서 그녀만의 독창적인 단색화를 꼭 관람하길 바란다.

H갤러리는 박서보, 김창열, 이우환 등 예술계 대가들이 초청받기로 유명한 화랑이다. 이번에 초청받은 이영아 작가는 202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정유림 박사.
정유림 박사.

정유림박사는 건국대학교 박사학위를 마친 뒤, 건국대학교(겸임교수)를 거쳐 현재는 문화예술분야의 컬럼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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