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주택가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여파로 크게 파손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주택가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여파로 크게 파손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유럽연합(EU)이 다음 달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지원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EU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재고를 동원하고 단독 및 공동 조달을 해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52만4천 발만 인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애초 목표치의 약 52% 수준이다.

보렐 대표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이후 EU의 생산 역량이 약 40% 늘었다며 올해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자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기로 약속했으나 생산 역량 저하로 목표 이행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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