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3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3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 목표구간을 5.25~5.5%로 동결한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이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결정이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지표가 미국 경제 활동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초 이후 취업률 증가세가 완만해졌지만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수준도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에 따르면 FOMC는 미래 데이터, 변화무쌍한 전망, 리스크 균형 등을 꼼꼼히 체크한 후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구간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움직일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연준이 발표하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만약 목표 달성을 가로막을 수 있는 리스크가 나타난다면 연준은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국면에서 최고치에 도달했을 것"이라면서 "경제 발전이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면 연준은 통화정책 조정 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FOMC가 "3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확신을 얻고 이를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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