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영국 총리(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2일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제1회 인공지능(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영국 총리 관저 제공)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2일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제1회 인공지능(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영국 총리 관저 제공)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본인이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2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뇌-IT 인터페이스 제품을 인체에 이식했으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잠정적인 결과로 볼 때 뇌-IT 인터페이스 제품의 이식으로 신경세포 관련 신호를 측정하는 분야의 전망이 무척 밝다"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최초의 뇌-IT 인터페이스 제품을 '텔레파시'라고 명명했다고 전했다. 제품을 대뇌에 이식하면 생각만으로 휴대전화, 컴퓨터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이 제품의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티븐 호킹이 (뇌-IT 인터페이스 제품을 이식했다면) 타이피스트나 경매인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면서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한 뉴럴링크는 뇌-IT 인터페이스 제품 이식의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 

뉴럴링크 측은 제품의 이식으로 대뇌 활동 신호를 읽을 수 있다면서 기억력 쇠퇴, 경추 골절 및 척수 손상을 비롯한 기타 신경 계통 질병을 앓는 환자에게 사용해 그들이 외부와 소통하는 능력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다시 걷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이식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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