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2024.01.18 /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2024.01.18 /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스인] 이승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전북의) 특별한 자산을 토대로 다양한 특화산업 일으켜 전북 경제를 획기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전북에 방문한 건 작년 8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이후 5개월 만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2년 12월에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 작년 12월에는 농업, 환경, 인력, 금융 등 4개 분야의 특례를 담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북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전북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도민 여러분 앞에 새로운 길이, 새로운 도약의 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 저와 정부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도민 여러분께 큰 기회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양한 특화산업을 일으켜 전북 경제를 획기적으로 키우겠다"며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에 든든한 거점이 될 농생명 산업지구뿐만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 산업, 무인이동체 산업, 이차전지, 국제 K-팝 학교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산업들을 정부는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곳곳에 모든 지역을 다 써야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반드시 성공해야 된다"며 "전북도민 여러분께서도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뛰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에 앞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오늘은 전북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는 날"이라고 기념사를 했다. 

김 지사는 "이제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선포한다"며 "앞으로 우리 전북은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하고, 국가가 부여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는 개인적으로 소망하는 꿈이 있다"며 "부모들이 자녀들을 멀리 떠나보내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같이 살면서 함께 잘사는 꿈,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꿈, 바로 도지사인 저의 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시대에는 이런 모든 전북인들이 꾸는 꿈을 반드시 이루어내서 전북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꼭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포함해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서거석 교육감,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김홍국 하림 회장과 14개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이용호·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수흥·윤준병·양경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편 강성희 의원은 행사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과 악수를 마친 뒤 길을 막고 고성으로 이야기하다 대통령실 경호원의 3~4명의 저지로 퇴장했다. 

진보당 측은 강 의원이 이 자리에서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강하게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발언이 시작되자 경호원들이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고 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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