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 대상경주에서 7번마 '한류스타'는 발주기가 열린 후 발 빠르게 앞서나가며 선행 작전을 전개해 끝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
최원준 기수가 기승한 '한류스타'가 줄곧 선두를 지키고 오경환 기수가 기승한 8번마 '내츄럴나인', 조경호 기수가 기승한 10번마 '남촌의지존'이 뒤를 따르는 형국이 4코너까지 지속됐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중하위 마필들이 대거 추입하는 혼전이 벌어졌으나 한류스타는 간발의 차이로 선두를 지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이상혁 기수의 1번마 '럭키세븐'을 반마신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3착은 '내츄럴나인', 4착은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1년 3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른 '백광'이 차지했다.
'백광'은 기대했던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1착마와 두 마신 미만의 착차로 도착해 다리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최원준 기수는 "대상경주에 첫 기승하여 너무 긴장했는데 뜻밖의 우승을 차지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7년에 데뷔한 신인기수인 최원준기수는 경험이 부족한데도 큰 경주에 태워준 김순근 조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순근 조교사는 "선행 작전을 전개했는데 잘 들어맞았다"며 "기수가 작전 지시를 잘 따라주었고 슬럼프에서 벗어나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경마공원에는 4만1000명의 관중이 방문했고 SBS배 대상경주 매출액은 60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