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맥스 여객기 한 대가 지난해 6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비행쇼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보잉737 맥스 여객기 한 대가 지난해 6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비행쇼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보잉737 맥스9 여객기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미 유나이티드 항공이 미연방항공청(FAA)의 지시에 따라 검사한 결과 보잉737 맥스9 여객기 '도어 플러그'의 볼트가 느슨하게 결합한 것을 발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결함이 발견된 보잉737 맥스9 여객기는 최소 5대다.

이번 사건은 보잉의 항공기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로날드 엡스타인 항공우주 분석가는 이날 "이번 사고는 보잉사의 조립이나 공급사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의 설치 단계에서의 오류, 더 나아가 공급망에 결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이륙 직후 발생한 감압으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737 맥스9 여객기의 도어 플러그 볼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1만6천피트 상공을 비행 중 동체가 뜯겨 나갔다. 이로 인해 미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비행기는 이륙 20분 만에 포틀랜드로 비상 착륙했다.

FAA는 지난 7일 도어 플러그 검사를 위해 동종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임시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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