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와지마 아사이치(아침 시장)'이 지진으로 인한 화재로 폐허로 변해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4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와지마 아사이치(아침 시장)'이 지진으로 인한 화재로 폐허로 변해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일본 노토반도 강진으로 인해 이시카와현에 있는 시카 원자력발전소가 크게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호쿠리쿠 전력은 시카 원자력발전소 배수구 인근 바다에서 소량의 기름이 유출된 것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NHK방송에 따르면 강진의 영향으로 시카 발전소 1∙2호기의 전력 공급용 변압기 케이블이 훼손돼 총 2만3천 리터가 넘는 절연∙냉각용 기름이 누출됐다. 당초 호쿠리쿠 전력이 누출된 기름을 기본적으로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7일 또다시 2호기 변압기 부근 도랑에서 소량의 기름막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랑과 연결된 배수구 출구 부근 해수면에 세로 5m, 가로 10m 범위의 기름막이 발견됐다.

호쿠리쿠 전력은 이들 기름은 변압기에서 나온 기름이 빗물에 섞여 유출된 것이라면서 변압기는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밖에 있고 기름에 방사성 물질이 섞이지 않아 외부 환경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영향으로 시카 원자력발전소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노토 강진의 영향으로 시카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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