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 겸 국민과의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를 공격할 뜻이 없는데 나토가 인위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있다"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이날 해당 기자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토와 전쟁을 할 이유가 없다"라면서 "지정학적∙정치적 이득이든 경제∙군사적 이익에서든 공격은 러시아에 득 될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나토 국가와 관계 악화가 아니라 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나토 국가 간에 문제는 없지만 나토가 러시아라는 경쟁상대가 존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인위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핀란드가 정식으로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와 핀란드 분쟁은 이미 해결됐다"라며 "양국은 '가장 우호적이고 진실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 어떤 문제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가 나토에 끌려 들어가면서 이제 문제가 생기게 됐다"라며 "그로 인해 러시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군사 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