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시상식,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2023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시상식,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서양화가인 이병국 (사)한국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이 오는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받는다.

이병국 수석부이사장은 "서양화의 외길만 걸어왔고 예술 단체를 이끌면서 오로지 예술 안에서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그 기록으로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그간 내 손을 거친 그림은 모두 아낌없는 열정을 쏟은 자식 같아서 더도 덜도 없이 모두 귀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넓은 세계로 나가 많은 자극을 받고 작품의 질을 더 높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양화가인 이병국 (사)한국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이 문화예술부문 대상 수상(사진=정경호 기자)
서양화가인 이병국 (사)한국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이 문화예술부문 대상 수상(사진=정경호 기자)

이병국 수석부이사장은 안동미술협회 지부장과 경북미술협회 지회장, 경북예총 회장 등으로 예술 단체를 이끌어 왔으며 현재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부회장과 한국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까지, 사회활동 경력이 화려하다. 경력의 화려함이 예술인에게 덕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를 떠나 사회단체의 협회장으로 20여 년을 보냈다는 건 그만큼 주변인들의 두둑한 신임을 얻었다는 말.

초등학교 4학년 때 미술을 시작한 이 부이사장은 중학교 때에는 학년에서 혼자만 미술부로 활동했는데 중고등학교가 같은 마당을 사용하고 있을 때여서 고등학교 선배들과 함께 미술부 활동을 했다. 당시 양동이 두 개로 물을 떠놓고 청소하는 잡일을 도맡았다. 후배가 잡일을 하는 관례가 당연시되던 시절이었다.

30년 6개월 동안 미술교사로 근무하면서 폐교 교실을 작업실로 쓰다 퇴직 후 집 가까운 곳에 작업실을 옮겼다. 첫 개인전 때 수채화를 시작으로 이후 수채화와 유화 작품, 아크릴 작품을 그리며 지금까지 작품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협회 일도 해야 하고 학생들도 가르쳐야 하고 그림도 그려야 하고 가장 역할도 해야 했기에 마음이 바빴다"라면서 "늘 시간에 쫓겼기 때문에 그림도 빨리 마르기를 바랐고, 그림에 대한 갈망이 깊어 퇴직도 앞당겼다"라고 밝혔다. 퇴직을 하고 나니 비로소 시간적인 공간 정리가 되는 느낌이어서 교편 생활을 그만두고 나서 예총협회 사무실과 작업실로 출근하며 행정과 작품 활동을 해왔다.

예술 단체의 리더가 되려면 예술적 정체성이 분명해야 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는 예술 단체 회원들이 인정할 만큼 실력을 쌓으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예술 단체에 소속되어 있으니 적어도 작가는 작품으로 실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리더로서의 입장과 예술가의 정체성을 작품 활동으로 보여주고 싶어 한다.

이병국 작가는 2022년 코리안 아트 페스티벌 이병국 초대개인전(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도시의 자연, 자연의 향기, 자연의 소리, 도시의 밤 등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2023 한중미술교류전 등 60여 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대한민국평화통일미술대전(서양화) 대상,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상,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대한민국 미술인상 미술문화공로상,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정부표창(문화체육부 장관상), 한국구상작가상 수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병국 부이사장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정수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 운영위원 등을 지냈고 한국미술협회 안동지부장,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 지회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 경상북도 미래전략 위원회 위원장, 한국미술협회 문화예술 상임자문 위원장, 한국예총 경상북도 연합회 회장, 한국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경상북도 미술대전, 삼성현 미술대전,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한국회화의 위상전 등의 초대작가, 대한민국 회화제 회원, 문화속의 사람들 대표, 제25대 한국미술협회 수석 부이사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문화예술부문 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문화예술부문 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2023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은 평소 각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책임을 다하고 확고한 경영혁신과 기술 개발 등으로 국가 경제와 지역 경제 및 일자리 창출, 국가 브랜드 향상 등 미래 발전에 공헌한, 유능하고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매년 부문별로 추천을 통해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전 국민의 참여와 나아가 국가의 융성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