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의료대응 관계기관 협의체’에서 진행한 ‘감염병관리시설 운영관리 유공자 포상’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는 2019년, 2021년, 2022년도에 표창받은 데 이은 네 번째 수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신종감염병이 발생할 때 우선 활용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는 전국 38개 의료기관에 대해 실적을 평가하고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감염병 시설, 인력 운영, 진료·운영 분야 평가에 있어 신종감염병 발생 시 대응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질병관리청이 추진하는 ‘권역완결형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 시범 사업에 참여, 권역의 특성과 상황에 적합한 신종 감염병 대응 로드맵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서울·인천·강원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권역 차원으로 사업 내용을 고도화하고 질병관리청 및 권역내 감염병 대응기관과 함께 신종감염병 팬데믹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의료대응체계를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2022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348병상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준비 중이다. 설립될 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수도권 권역의 감염병 컨트롤타워로써 중증 환자의 집중 치료와 권역 내 환자 의뢰, 회송 체계를 관리하는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맡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의석 감염관리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행정구역 경계로 인한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의 선제적 역할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신종감염병 발생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 및 의료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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