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관광협회 제공
▲사진=제주관광협회 제공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제주 관광에 대한 지속적인 고비용‧바가지 논란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광지로의 재도약을 위한 제주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엔데믹 이후 폭발한 해외관광의 수요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제주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제주 관광의 부정적인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도내 관광사업체들의 자정 노력과 도와 관계기관이 함께 전방위적으로 전개하는 홍보‧마케팅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자료=제주관광협회 제공
▲자료=제주관광협회 제공

지난달 20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3/4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상승했으나(전국 평균 3.1%)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0% 증가에 그쳤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평균 1.9% 증가했지만 제주는 –1.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 지난 2분기(-2.1%)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달러당 150엔을 넘어서며 엔화 가치는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제주를 향하던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지속해서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2023년 9월까지 내국인 관광객 수는 9백61만307명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소비 지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면 소비자 물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폭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올 한해 고비용, 바가지 등 제주 관광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들이 지속 제기되고 있어 도내 관광사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자료=제주 관광협회 제공 (출처:야놀자 리서치)
▲자료=제주 관광협회 제공 (출처:야놀자 리서치)

야놀자의 ‘2023년 3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여름 성수기(7월~8월) 전국과 제주 성급별 ADR(평균 객단가) 비교 시 리조트를 제외한 모든 성급별 ADR이 전국보다 제주지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지역 리조트 ADR의 경우 8월 말 중국 정부가 3년 만에 한국 단체 관광을 재허용하면서 늘어날 유커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제주 관광협회 제공 (출처: 카모아)
▲자료=제주 관광협회 제공 (출처: 카모아)

카모아가 올해 6월~8월 서울을 제외한 지역별 렌터카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는 해당 기간 전체 렌터카 예약의 약 82%를 차지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모든 지역이 전년과 비슷한 렌터카 사용료를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도만 하루 평균 렌터카 대여료는 5만2천 원가량으로 전년 동기간 8만6천 원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제주 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연말연시 제주 관광의 내국인 수요 창출을 위해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관계기관 및 도내 관광사업체와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유명 유튜버를 초청해 제주 테마형 관광 및 도내 착한가격업소 방문 등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소개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고물가, 바가지 등 일부 부정적인 여론으로 도내 관광사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전방위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