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므라피 화산 폭발 현장에서 구조대가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므라피 화산 폭발 현장에서 구조대가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의 므라피 화산이 폭발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수색 구조대가 4일 밝혔다.

현지 구조 당국은 므라피 화산이 3일 오후 갑자기 크게 폭발해 당시 산에 올랐던 등산객 75명 중 49명이 당일 저녁 대피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4일 아침 화산 분화구 인근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등산객 14명을 발견했으나 그중 11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상을 입은 등산객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나머지 12명은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므라피 화산에 또다시 소규모 폭발이 발생해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화산이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국경 내에 129개의 활화산이 존재한다. 해발 2천891m의 므라피 화산은 그중에서도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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