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NCUSCR) 연례 시상식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NCUSCR) 연례 시상식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

키신저 전 장관의 컨설팅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존경받는 학자이자 정치가인 키신저 박사가 미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1923년 5월 독일에서 태어난 키신저 전 장관은 1943년 미국으로 귀화한 뒤 닉슨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등을 지냈으며 포드 행정부에서는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핵무기와 외교' '백악관 시절' '대변동의 세월' 등을 저술한 저명한 외교가이자 국제문제 전문가다. 

지난 1971년 7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키신저 전 장관은 대통령 특사로 중국을 방문해 미-중 관계 정상화에 역사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듬해 2월, 키신저는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그는 지난 7월 100세의 나이에 다시 한번 중국을 방문하는 등 일생 동안 100여 차례나 중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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