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어디로 모셔 드릴까요.....? 정년퇴직 후 신발장 방치된 구두, 오랜만 목욕재계(제사나 중요한 일 따위를 앞두고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을 피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일) 하였네.(사진 수집가 장재필)
당신, 어디로 모셔 드릴까요.....? 정년퇴직 후 신발장 방치된 구두, 오랜만 목욕재계(제사나 중요한 일 따위를 앞두고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을 피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일) 하였네.(사진 수집가 장재필)

 

 당신, 어디로 모셔 드릴까요.....?『빈 배 寫眞 詩 제25호』

                           시·사진 장재필(빈 배, 鐵馬, 시인·사진 수집가)

나는 가끔
산등성이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처럼
산모퉁이에 홀로 서 있는 할머니처럼..........

나는 왜
바람결에 나부끼는 흰 머릿결 쓸어 넘기면
고요하던 가슴 한 구석 점점 더 아릿해지는 걸까,

나는 지금
11월의 산들바람에 나부끼는 인생 흰 머릿결
바람의 넋이 나를 쓰다듬고 점점 더 멀어질까,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는 가슴 속 첫사랑 찾아 떠나 볼까,
당신 손잡고 흰 머릿결 검게 될 때까지 한 번 더 살아볼까,
당신, 어디로 모셔 드릴까요.....?
정년퇴직 후 신발장 던져 둔 구두, 오랜만 목욕재계 하셨네.

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얼굴은 보이지 않고
푸르디. 푸른 잔디밭 커다란 젖가슴 하나 만져질 뿐,
당신, 어디로 모셔 드릴까요.....?
정년퇴직 후 신발장 던져 둔 구두, 오랜만 목욕재계 하셨네.

시작 노트>
정년퇴직 후 신발장 방치된 구두, 오랜만 목욕재계(제사나 중요한 일 따위를 앞두고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을 피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일) 하셨네, 당신, 어디로 모셔 드릴까요.....?

시인 장재필(필명 : 빈 배, 鐵馬,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시인 장재필(필명 : 빈 배, 鐵馬, 사진 수집가, 요리 연구가)

시인 소개>
시인 장재필(빈 배, 鐵馬, 사진 수집가, 요리연구가, 바리스타, 경희대 경영대학원, 前)한국교통안전공단 경영지원본부장)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시집 출간』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제1집, 제2집, 제3집), 보고 싶은 그 사람(제4집), 새로운 출근길(제5집), 또다시 육십 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제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제7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제8집, 동인 시집). 그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제9집, 동인 시집), 『사진 시 발간』 四月의 목련 등 제1호, 제2호, 제3호,,,제23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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