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민경찬 기자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대사외과 정윤아 과장이 최근 열린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주관, '추계 국제 비만대사외과 학회(2023 International Conference of KSMBS)'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같은 센터에 근무 중인 전동재 과장과 백보미나 과장은 우수 포스터 상을 받았다.

정윤아 과장은 '조절형 위밴드 수술 후 체중 감량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루와이 위 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의 효과 비교'를 주제로 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여러 관련 합병증으로 현재 활용되지 않는 수술인 위밴드 수술 후 체중 재증가 및 불충분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환자군에서 어떤 비만대사수술이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설계되었다. 역사가 오래된 루와이형 위 우회술이 위밴드 후 2차 수술의 대표적인 술식으로 인정되었지만 2009년부터 위소매절제술이 급격히 증가하며 2차 수술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다.

위밴드 수술 후 불충분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환자 중 루와이형 위 우회술을 받은 51명과 위소매절제술 시행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두 술식 간, 수술 시간과 단기 및 장기 합병증 그리고 체중 감량 결과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일차 비만대사수술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위소매절제술이 2차 수술(재수술)로도 효과적이며 안전한 수술임을 밝힌 연구이다. 

정윤아 과장은 "조절형 위밴드 수술은 관련 합병증과 불충분한 체중감량으로 현재 시행하지 않는 수술이며 한번 실패한 경험으로 재수술받기를 꺼리는 환자들이 있지만 단순 섭취 제한만의 효과를 가졌던 위밴드 수술과 현재 시행 중인 비만대사수술은 근본적 기전이 다른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재수술을 결정할 때 루와이 위 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도 비교할 만한 체중감량 효과를 보여 환자에 맞춰 질환과 필요에 따라 술식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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