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전경
부산문화회관 전경

[뉴스인] 정경호 기자 = 고독한 인간 삶의 정화(淨化)를 그리는 화가 문혜경이 지난 24일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개막한 제19회 국제종합예술대전 국제공모전에서 예총회장상을 받았다.

문혜경 작가는 강렬한 원색 계열의 선명한 색과 다양한 형태의 마티에르를 사용해 자연의 이미지를 담아내 현대인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이다.

문 작가는 주변의 자연과 휴머니즘적인 삶, 고독한 인간 삶의 정화에 관심을 두고 작품을 통해 고독한 현대인들이 정화(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힘차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꿈을 지니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화가로서의 삶은 치열한 싸움과 고통의 연속이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과 행복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라며 "내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 에너지를 동화시켰고 천진한 세상을 포용하는 역동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는 색에는 힘이 있는데 불안한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 마음이 후련하게 정화되는 기회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국화가 김선일은 "문혜경 작가의 작품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에너지가 흐르고, 우리 시대의 인간적 삭막함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심도 있는 표현이며 촉각적인 성향이 농후하면서도 우리의 독특한 오방색을 기조로 하는 색상으로, 사람들에게 신성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라며 "그의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서양화가 문혜경, 국제종합예술진흥회 이사장 김창환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서양화가 문혜경, 국제종합예술진흥회 이사장 김창환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문혜경 작가는 파리 아트 컬렉션 대상, 시카고 아트 컬렉션 금상, 일본 사꾸지까이 공모전 우수상, 제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미술교류협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 부위원장, 국제미술아트피아회 사무국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면서 ‘카타르시스’ 연작을 지속 발표하고 있다.

송대호 심사위원장은 "올해 국제종합예술대전에는 현대미술의 저변 발전과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전국 각지의 다양성을 갖춘 많은 작가가 참여했고 특히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세계의 예술인이 함께 경쟁하고 즐기는 예술축제로 발전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며 "시상 결과 이번 대상은 도예 부문에서 나왔는데 이는 출품작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며 부문별 다양하고 창작성 높은 작품들을 만나 보면서 심사위원들의 심사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많은 고충이 따랐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 시상식장(사진=정경호 기자)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 시상식장(사진=정경호 기자)

이번 대전은 국제종합예술진흥회와 신 아태문화예술연합회36개국이 공동주최하고 국제종합예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의회, 한국예술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한국문화예술신문, 월간서예, 월간서예문인화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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