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팔 전쟁 관련, 국제·지역 정상회담을 주최할 용의가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집트 대통령궁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가 끝난 뒤 "'2국가 해법' 외에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라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강제 이주 정책, 나아가 이웃 국가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세를 안정시켜 진정한 평화 프로세스를 시작하고 회복하는데 이집트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집트는 갈등 완화와 민간인에 대한 공격 중단을 목적으로 국제·지역 파트너들과 접촉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집트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국제·지역 원조 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엘 아리시 공항은 최근 중동 여러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자지구로 보낼 지원 물품을 받았다.
이집트 측은 이번 이·팔 전쟁 이후 라파 국경 통로를 개방해 왔으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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