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부터 70~74세 접종 시작, 60~69세는 19일부터 

▲자료=H+ 양지병원
▲자료=H+ 양지병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16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전용 창구를 운영, 본격 접종에 나섰다.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늘부터 70~74세 고령층의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독감 유행을 막기 위한 국가 예방접종은 지난달 20일부터 독감에 취약한 어린이와 임산부,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H+ 양지병원은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서 고령층과 어린이, 임신부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극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고령층 대상 독감 백신 접종은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194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은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70~74세(1949년 1월1일~1953년 12월31일 출생자)는 16일부터, 65~69세(1954년 1월1일~1958년 12월31일 출생자)는 19일부터 접종한다.

▲사진=H+ 양지병원 제공
▲사진=H+ 양지병원 제공

무료 접종은 동네별 지정 병의원과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종할 수 있다. 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6일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독감 인플루엔자 전문의 환자분율은 20.8명으로 직전 주(17.3명)보다 증가했다. 특히 학교에 다니는 학령기 연령대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코로나19와 동시 접종도 권고하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 방문으로 코로나19와 독감백신을 함께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H+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임지선 전문의는 “코로나19는 기침, 가래, 인후통, 콧물, 미열과 함께 증상이 심해지지만 독감은 고열로 시작해 심한 두통, 오한, 근육·관절통 증상 발생이 특징으로 증상만으로는 질환 감별이 어려워 조기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노약자, 만성 질환자, 면역저하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 착용이 힘든 경우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하며 기침, 재채기할 때 손이 아닌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과 어린이는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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