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서울송도병원은 오는 16일부터 ‘인제홀론센터’에서 운동면역을 주제로 하는 암 극복을 위한 '운동면역증진캠프'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암 재발 및 전이 방지를 위한 ‘운동면역’을 중심으로 한 암 재활프로그램은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국내 유일의 캠프 프로그램이다.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는 운동을 통한 면역력 증진이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연구가 2010년 이후 보편화 됐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평소 근육의 에너지 소비량(MET: Metabolic Equivalent Task)의 6배 이상의 운동량을 통해서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미국스포츠의학회(ACSM: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과 미국암협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에서는 이를 근거로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이 면역운동캠프는 기존의 휴양 위주 프로그램에서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적극적인 통합의학적인 중재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이 암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그동안의 많은 실험적, 역학적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바 있다.
암 재활을 위한 운동은 매우 개별화된 형태로 진행돼야 하므로 운동강도와 운동량에 대해 획일화 된 기준은 제시하기 어렵다.
다만 미국암협회에서는 암 환자를 위한 운동으로서 중강도 운동을 하고 있다면 주당 최소 150~300분의 운동을 하고, 고강도 운동을 하고 있다면 주당 75~150분의 운동이 필요하며 주당 2~3차례의 전신근력운동을 하도록 가이드 라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이런 과학적 연구성과들을 캠프참여자들이 프로그램에 재미있게 참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체력수준과 운동기능을 높이고 웰빙감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캠프에서는 체구성, 근력과 근지구력, 심폐기능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전후의 변화에 대해 운동처방정보와 피드백을 제공, 향후 참여자 스스로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는 운동강도에 맞춰 운동할 수 있도록 참가자별 가이드북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캠프에서는 참가자 전체를 대상으로 입소 전에 세포면역검사를 통해 NK세포 및 T세포, 수지상 세포의 활성도 등 암 재활 환자들의 개별 면역상태를 정확하게 측정, 캠프에서 습득한 운동과 심신치유방법을 실천한 후 3개월~6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면역력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수치로 확인하게 할 예정이다.

이때 면역세포검사비용 약 40만원(사전, 사후 2회)의 검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5박6일 숙박비의 15끼니의 식비, 각종 운동강의를 비롯한 강의료 등을 포함하면 실비만 200만원이 훨씬 넘으나 서울송도병원이 50% 이상 부담키로 하면서 암 재활환자 1인당 110만원이고, 보호자가 같이 참여할 경우 그 절반인 55만원이 참가비로 결정됐다.
초대 ‘인제 운동면역증진캠프’ 이용식 센터장은 “서울송도병원이 마이너스를 감수하고 암 재활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통 큰 결단을 이번에 내렸다”며 “220만 암 환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 캠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