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이 16일~17일(현지시간)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했다.
양측은 미∙중 관계의 안정과 개선에 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전략적 소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위원은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의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은 미∙중 3대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발전은 강대한 내생적 동력을 갖고 있으며 필연적인 역사 논리를 따르는 만큼 막을 수 없다"라면서 "중국 인민의 정당한 발전 권리가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양국 정상이 발리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공감대를 지속해서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며 미∙중 아시아·태평양 사무 협의와 해양 사무 협의, 외교 정책 협의를 여는 데 동의했다. 또 양국 인적 왕래를 더욱 지원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조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세와 우크라이나 등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서도 토론했다.
민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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