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라하이나 산불 피해 지역에서 한 관계자가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라하이나 산불 피해 지역에서 한 관계자가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지난달 미 하와이주에서 발생한 마우이 산불 희생자 숫자가 97명으로 줄었다.

존 펠르티에 미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경찰국 국장은 DNA 검사 결과 지난달 발표된 마우이 산불 사망자 수를 115명에서 97명으로 수정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펠르티에 국장은 이날 마우이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74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실종자 수는 31명으로 수정됐다면서 지난주 발표된 통계보다 66명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마우이 카운티 및 미 국방부 전문가는 사망자의 유해가 부서져 DNA 분석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초반에 시신 운구용 가방 수에 따라 사망자 수를 계산했지만 유해가 다른 시신 가방에 나뉘어 담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일부 동물 유해가 인간 유골로 오인돼 DNA 검사를 통해 제외되면서 사망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당국은 지난달 8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소 115명이 사망했으며 약 1만3천 명이 거주하는 유명 관광 도시인 라하이나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탔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