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 개청이례 최대사업으로 평가받는 '스마트칠판 보급 사업'의 예산이  23년 310억원, 24년 350억원, 25년 350억원으로 편성되어 전자칠판 시장을 놓고  입찰 과정에서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전북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14개 교육지원청 중 특히 전주교육지원청에서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입찰 제안공고에 취소와 게시를 반복하며 현재 5번째 공고가 진행 중이다.

특이하게도 정읍청과 전주청에서는 납품규격에 OPS(Open Pluggable Specifivation) 납품 조건을 규격에 반영 했는데 최초 전주청도 정읍청과 같이 OPS를 사용하는 학교의 요구가 있을시 별도 장착으로 공고가 나왔다가 취소 후 재공고에는 OPS가 장착되어 조달등록이 된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타 교육지원청에서도 필요에 따라 별도장착 규격을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전자칠판의 OPS를 갑자기 조달 규격으로 정한 것은 특정 업체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 대목이다.

2단계 경쟁입찰 평가 기준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조달청 ‘물품 MAS 2단계 표준평가방식IV(선호도)’의 평가항목은 △제안가격의 적정성 △적기납품 △사후관리 △품질관리 △사회적 약자기업 △선호도 등으로 구성되어 어떻게 평가항목의 점수 구성을 하느냐에 따라 특정업체에 대한 유리한 평가점수 획득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난 5월 대전시 교육청에서도 이 같은 평가방식 때문에 지역업체의 민원이 발생되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가 한바탕 곤혹을 치른바 있다.

전북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3년 스마트칠판 보급 사업' 중 14개 교육지원청 개찰현황을 취재해 보니 A사, B사, C사가 대부분 낙찰을 받았고 전주청의 경우에는 사회적 약자기업인 D사에서 민원을 강하게 제기해 공고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전북교육청은 개청 이례 최대사업 '스마트칠판 보급 사업'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업체들의 공정성 우려 및 선정방식 변경 요구 등 민원이 제기된 부문 관련하여, 교육청은 현행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OPS(Open Pluggable Specifivation)는 전자칠판, 키오스크, 기타 터치 스크린 장치에 장착해서 쓸 수 있는 모튤형 PC로써 일체형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전차칠판 설치 특성상 벽에 장착하기에 모듈의 냉각효율이 떨어지고 성능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별도의 PC에 연결해서 기기를 사용하는게 보편적이라고 한다. 대학교에서 사용하는 전자칠판의 PC는 대부분 OPS가 아닌 데스크탑PC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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