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민경찬 기자 = 요로결석은 콩팥 및 요관에 돌이 생겨 소변 흐름에 장애를 주고 이에 따라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도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발현되는 질환으로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로결석으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환자는 8.4% 증가했다. 2022년 요로결석 환자 수는 총 46만6082명으로 특히 이 중 7월~9월 환자 수가 전체 30% 가까운 13만5381명으로 여름철과 초가을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름과 초가을 환자 수가 많은 이유는 이 시기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땀 배출로 소변량이 줄고 소변 농축이 쉬워져 결석 생성이 쉽기 때문이다. 

수분 섭취 감소가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형성이 증가해  요로결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육류 섭취 증가도 요중 칼슘과 수산, 요산 배설을 증가시켜 요로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이 크고,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했지만 최근 고령층 발생도 늘고 있다. 요로결석은 지리적으로 열대 지방과 산악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음식, 온도, 습도 등 생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 생기며 결석이 방광 근처에 내려오면 빈뇨와 잔뇨감 등 방광 자극 증상이 발생한다. 통증이 심하면 구토와 복통, 복부 팽만이 동반되며 결석에 의한 혈뇨도 발생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최대헌 전문의는 “결석으로 요관 및 콩팥이 폐쇄되면 소변 흐름이 막혀 콩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라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과 패혈증 등의 발생 가능성이 커져 결석 진단을 받으면 정기 검진과 진료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요로결석은 환자 임상 증상과 소변검사 등에 의해 진단되고 방사선검사로 최종 확진한다. 요로결석 성분에 따라 방사선이 투과되는 결석은 단순 X-ray 촬영에서 보이지 않아 이 경우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해 결석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치료는 결석의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과 약물치료,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경하 배석술, 경피적 신쇄석술, 복강경 및 개복수술 등이 있다. 결석 크기와 모양, 위치, 주위 부종 등을 확인해 결석이 크기가 작고 요관 중간에 있었다면 대기요법으로 자연 배출이 가능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수술 조작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분쇄하여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입원 없이 바로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대헌 전문의는 “특히 요로결석은 치료 후 5년 이내 재발 확률이 평균 50%로 높아 평소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 습관으로 조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일상생활 속 요로결석 예방 수칙으로는 하루 10컵 이상 충분한 물 마시기, 염분 섭취 줄이기,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 섭취, 규칙적인 식생활 유지, 매일 30분 이상 운동 등”이라고 설명했다.

결석 성분이 수산칼슘인 환자는 비타민C 과다복용을 삼가야 한다. 단백질은 요로결석의 주된 원인 인자로 과도한 단백질 편식 역시 제한해야 한다. 그러나 칼슘 섭취 제한은 오히려 결석 위험도를 증가시키므로 의사와 상의해 적절히 섭취하는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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