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기업의 여성 임원 등 여성관리자 고용비율이 증가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사업 대상인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기업과 정부투자기관, 정부산하기관 등 142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별ㆍ직급별 남녀근로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0인 이상 사업장 622개소의 여성근로자 고용비율 평균은 35.0%, 여성관리자 고용비율 평균은 13.2%로 전년에 비해 각각 2.7%p, 2.2%p 높아졌다고 24일 밝혔다.

1000인 이상 사업장 중 여성 임원이 있는 사업장은 200개소로 전년 159개소에 비해 41개소가 늘었고, 500인 이상~1000인 미만 사업장 중 여성임원이 있는 사업장은 202개소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와 같은 1000인 이상 사업장의 여성고용비율과 여성관리자 고용비율이 증가한 것은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제도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제도는 2006년 3월부터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 사업장(2008. 3월 50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과 공공기관 등이 매년 직종별ㆍ직급별 남녀근로자 현황(전년도 기준)을 의무적으로 매년 5월 31일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산업별ㆍ규모별로 여성근로자 고용비율이 동종업종의 여성근로자 고용비율 평균의 60%, 또는 여성관리자 고용비율 평균의 60%에 미달하면 여성고용목표 등을 담은 고용관리개선계획을 작성토록 하는 것이다.

산업별 여성근로자 고용비율 평균을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6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54.9%), 도매 및 소매업(48.1%)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최저는 전기ㆍ가스 및 수도사업(7.6%)으로 나타났다.

여성관리자 고용비율 평균도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기ㆍ가스 및 수도사업이 0.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직종별 여성근로자 비율은 서비스ㆍ판매직(50.4%)이 가장 높으며 단순노무직(41.2%), 사무직(39.1%), 관리ㆍ전문직(21.7%), 기능ㆍ조립직(19.2%), 숙련직(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앞으로 여성고용기준 미달기업(산업별 여성근로자 고용비율 평균의 60% 또는 여성관리자 고용비율 평균의 60%에 미달)에 대해서 기업이 달성할 수 있는 여성고용목표를 수립하도록 지원하고, 시행계획서를 10월 15일까지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정종수 노동부차관은 "아직까지 일부 기업 등에서 AA제도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시행계획서 및 이행실적 보고서 등을 형식적으로 제출하는 기업이 있다"면서 "기업의 인식제고를 통해 AA제도가 성별차이 보다는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인사노무관리제도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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