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중구 '인앤아웃기타'에서 노래와 추억 선사

▲여행스케치 남준봉이 인앤아웃기타에서 열린 '프리 콘서트'에서  '별이 진다네'를 부르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여행스케치 남준봉이 인앤아웃기타에서 열린 '프리 콘서트'에서  '별이 진다네'를 부르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여행스케치의 남준봉이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남준봉은 2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앤아웃기타(대표 김동원)에서 열린 '프리 콘서트'에서 히트곡과 애청곡을 들려주고 추억을 얘기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여행스케치 원년 멤버인 남준봉은 세월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은 가창력, 호흡과 성량으로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그는 여행스케치 초기 대학로 소극장에서의 공연 에피소드, 고 김광석과의 인연, 여행스케치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산, 외고를 나왔으나 부르는 팝송의 내용은 모른다는 농담까지 곁들이며 '별이 진다네'를 비롯해 '산다는 건 그런 거 아니겠니' 등의 히트곡과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을 커버하며 무대를 이끌었다. 

▲노래도 하고 추억 이야기도 하는 여행스케치 남준봉. (사진=민경찬 기자)
▲노래도 하고 추억 이야기도 하는 여행스케치 남준봉. (사진=민경찬 기자)

남준봉은 "예전 여행스케치 멤버들이 지금도 잘 나가는 것이 뿌듯하다"라며 "작사가 윤사라는 여행스케치 노래뿐 아니라 보고싶다(김범수), 좋은 사람(박효신), 사랑스러워(김종국), 원하고 원망하죠(애즈원) 등 주옥같은 발라드곡들의 가사를 썼고, 국민코러스 김현아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노래에서 코러스를 맡았으며 특히 어머나(장윤정), 사랑의 배터리(홍진영), 다짐(조성모), 소원을 말해봐(소녀시대) 등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을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여행스케치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기획했는데 티켓이 사전 매진돼 정말 많은 기대 속에 준비했으나 마침 터진 코로나19로 여러 차례 연기 끝에 취소돼 정말 아쉬웠다"라고 전하며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끝난 지금 여러분의 일상을 허투루 보내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음악회를 찾은 한 관객은 "오랜만에 여행스케치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잠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라며 "여행스케치 멤버들이 다시 모여 콘서트를 열면 꼭 가겠다"라고 말했다. 

▲변함없는 가창력 선보이는 남준봉. (사진=민경찬 기자)
▲변함없는 가창력 선보이는 남준봉. (사진=민경찬 기자)

11명으로 시작했던 여행스케치는 현재 '별이 진다네'를 만든 조병석과 메인 보컬 남준봉의 2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으며 7월 8일 인천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유리상자 박승화&여행스케치 남준봉의 ‘동창회’를 진행한다.         

한편 공연 말미엔 '인앤아웃&카파렐리' 기타 신제품 발매 기념으로 행운권 추첨 시간도 마련돼 관객 1명에게 어쿠스틱 기타를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김동원 대표는 "인앤아웃기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라며 "앞으로도 전문 음악인뿐 아니라 아마추어나 동호인들을 위한 음악회도 열어서 지역 내 음악 활성화와 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앤아웃기타'는 '카파렐리'와 함께 일렉 기타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오사카 사운드 메세'에도 참여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 호평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통기타, 중고 기타, 앰프, 액세서리 등도 취급하고 있어 '기타 백화점'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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