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A 한국마사회가 올 여름 진행하는 '한국마사회 창립 60주년 기념 여름경마축제' 야간 경마 모습(위)과 LED 야간 조명 행사(아래)'.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박생규기자 skpq@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한 여름 밤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환상의 여름경마축제가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10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서울근교의 대표적 가족공원으로 자리매김한 서울경마공원이 지난해 야간경마 미시행으로 인한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대규모 여름경마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 창립 60주년이기도 해 역대 야간경마 시즌보다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됐다.

이번 야간경마 이벤트의 공식 명칭은 '한국마사회 창립 60주년 기념 여름경마축제'로 행사의 주제는 '빛, 음악, 낭만이 가득한 KRA 별이 빛나는 밤'이다.

오는 18일~8월16일, 8월1일과 2일 경마휴장 기간을 빼도 장장 한달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환상적 분위기 연출하며 에너지 절약까지. '야간조명행사'

KRA는 야간경마기간 서울경마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환상적인 분위기에 취할 수 있도록 이번에도 야간조명행사를 추진한다.

달라진 점은 일반전구가 아닌 LED를 이용한 연출로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는 연출하면서도 에너지절약까지 챙겼다.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정문에는 가로 25m, 세로 5m의 대형 LED조명 판넬이 설치돼 고객을 맞이한다.

판넬은 한글 및 영문의 표현이 가능하며 약 40여가지의 디자인패턴으로 진행되는 한편의 '그래픽아트 쇼'가 연출된다.

다음으로 고객전용통로에는 LED 조명 1000개, LED 은하수조명 2만개가 통로를 환하게 밝힌다.

이뿐 아니라 자동차를 이용해 경마공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차량진입로에도 날개가 달린 말을 형상화한 LED조명 2,000개로 분위기를 띄운다.

또 KRA 한국마사회 창립 60주년 엠블럼이 가족공원 입구에는 바닥에 조명투사를 통해 보이게 되며 가족공원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에는 2600개에 달하는 은하수조명 등이 마련돼 있다.

Live 공연을 볼 수 있어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솔밭정원에는 과일모형의 전등 30여개가 준비되어있으며 북문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북문에도 LED조명 1,200여개가 설치된다.

◇말과 관련된 영화 다모여! 창립60주년 기념 '말 영화의 밤'

여름경마축제 기간 서울경마공원은 분위기 있는 야외영화관으로 바뀐다.

KRA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이 기간 중 영화관으로 변신하게 되는데 KRA는 가로 16m, 세로 7m에 달하는 에어스크린을 이용해 영상을 구현했고 음향을 돌비시스템을 채택해 실제 영화관 못지않은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첫 영화는 국내 최초로 경마를 주제로 한 영화 '각설탕'으로 오는 25일 상영되며 두 번째 영화는 8월8일 아역배우 타코타패닝의 열연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경마영화 '드리머'가 준비됐다.

마지막으로 야생마들의 역동적인 질주장면이 압권인 영화 '피릿' 8월15일 상영된다.

KRA는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영화를 선정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여름밤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를 위해 영화 관람객들에게는 무료로 음료와 팝콘이 제공된다.

◇세대와 세대가 공감한다. Live 통기타 공연

그간 라이브공연으로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유명세를 탔던 솔밭정원, 여름경마축제 동안에는 솔밭정원뿐만 아니라 가족공원(구 주로내공원) 내에서도 라이브공연을 즐길 수 있다.

미사리 라이브카페 등에서 다져진 실력으로 무장한 출연진은 모두 두 개팀으로 나뉘어 솔밭정원과 가족공원 내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1 ․ 2부 공연을 각각 교차로 진행한다.

젊은세대와 7080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레파토리로 진행되는 이번공연은 행사기간 중 매일 저녁 6시50분~8시45분 열리게 되며 공연과 고객 노래자랑을 번갈아 진행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름밤, '어린이 별자리체험'

서울경마공원 주로내에 위치한 가족공원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변신한다.

여름경마축제기간 중 7월26일, 8월9일, 16일 3일간 가족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KRA는 천체망원경 5개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별자리 관측을 지원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진행요원 4명 외 천문학자가 직접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대표 별자리인 '궁수자리', '방패자리', '천칭자리' 등이 안내된 보드판도 설치된다.

어린이들은 현장에 배석한 천문학자에게서 별자리 관측법의 교육은 물론 다양한 질의응답이 가능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KRA 서울경마공원 여름경마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경마를 즐기는 경마팬은 물론 저렴한 데이트를 즐기는 심야 데이트족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A 서비스팀 관계자는 "경마공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유발과 수도권 대표적인 레저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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