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홍가
▲문화예술인 홍가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이태원 사고가 난 지 어느 덧 6개월이 지나고 있다. 아직까지 예전 모습은 아니어도 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늘고 있고 날씨도 좋아지다 보니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다.

상인들에 따르면 상권이 50-60% 정도는 회복되었다고 하는데 4-5월에는 서울이든 지방이든 많은 축제와 행사가 있어 변동 폭도 심하다고 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 관광특구 연합회를 비롯해 이태원 상인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서울시, 용산구청에서도 상권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이태원 상권 살리기에 상인이 아닌 문화예술인이 이태원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고 최근에는 연기로도 분야를 넓혀가는 문화예술인 '홍가'(본명 홍유창)는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상인들과 함께 상권 활성화에 관해 논의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서울시, 용산구청과 상권 활성화 사업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홍가'는 용산구청과 함께 기획한 `이태원 다시 봄` 프로젝트를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괄진행해 치유, 회복, 화합의 의미로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 소규모 버스킹과 미술 전시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그외 소상공인TV에서 진행한 휴먼 다큐 `시장 사람들`에서도 이태원의 특색있는 매장, 사연있는 매장들을 소개하며 이태원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었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한 동행 축제 내 행사인 '위시볼' 행사에도 힘을 쏟았으며 상인들이 주최한 `헤이 이태원` 플리마켓에는 DJ들을 섭외해 음악으로 시너지를 내는 등 활약을 펼쳤다. 

상인도 아닌 '홍가'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이태원에 살았기 때문이다. 그는 어머니에 이어 이태원 초등학교를 나오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때는 거리에 사람이 전혀 없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고 이태원 사고로 똑같은 상황이 반복 되는 걸 보고 "이태원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 싶어서 주변 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이태원 상인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했다.

'홍가'는 이태원에서 새로운 문화와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고 자라면서 음악과 연기에 지역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에 비해 지역에 봉사한 적이 없어 발 벗고 나선 것.

그는 "앞으로 진행되는 여러 행사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오는 27일에는 이태원 클럽 `펌킨`에서의 개인 공연도 노개런티로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업장에서 공연 제안이 들어오면 상권이 완전히 살아날 때까지 노개런티로 출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가'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부회장으로도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사고 이후) 이태원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지게 만들 것이니 많이 찾아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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