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감위 극단적 규제정책 전 세계 경마계 '경악'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무차별적인 규제에 국제 경마기구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22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아시아경마협회의 윈프리 E.B. 회장이 지난 21일 김성진 사감위 위원장,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사감위가 추진하고 있는 경마산업 규제정책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윈프리 회장은 공문에서 "게이밍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존재하며, 이를 강제적으로 억제하면 불법 도박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국제 경마계의 최대 현안은 불법 도박의 증가로 과도한 베팅, 미성년자 베팅, 조직범죄 연계, 사기도박, 세수 및 자선기금 손실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감위가 문제 삼고 있는 도박중독자의 증가는 불법 도박과 카지노, 슬롯머신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경마협회는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20개국 경마시행체가 가입해 있는 국제경마기구로, 전 세계 경마상금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영향력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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