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미술협회, 2023한-중교류전. '꽃길만 걷자' 주제로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동북아시아미술협회, 2023한-중교류전. '꽃길만 걷자' 주제로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에서 동북아시아미술협회 2023 제17회 ‘꽃길만 걷자’ 한-중교류전'이 열렸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한중교류 특별전은 동북아미술협회가 중국 각 도시를 돌며 전시해 온 안진수 회장은 한국작가 작품으로 전시하는 전시회이다.

양태석 이사장(국전작가협회)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양태석 이사장(국전작가협회)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한중교류전 임선희 대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거치면서 쉽지 않은 예술이라는 분야에 몸담은 작가들은 더더욱 힘든 시기였을 것"이라고 운을 떼며 "앞으로 한중교류전도 발전하여 '동북아교류전' 나아가 '전세계교류전'이 되는 그날까지 꽃길만 걷기를 소망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계절의 여왕 5월보다 더 싱그럽고 아름다운 작가들의 작품들이 그 꽃길을 수놓은 꽃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진수 회장은 '빙동삼척비일일지한'(氷凍三尺非一日之寒: 세 척 얼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이란 말을 예로 들며 "양국 모두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꾸준함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상들은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힘써준 모든 분이 마음을 더해준 덕분에 태산도 움직일 큰 힘을 얻어 '한중교류전'은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 국가 간에 존재하는 난관과 애로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자 다리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모든 분이 미술로 교류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전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원로 작가, 한중교류전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전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원로 작가, 한중교류전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한국미학연구소 대표인 박명인 평론가는 "국제교류전이란 어떤 나라를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고 교류라는 명분이 서로 다른 예술을 한자리에서 공유하면서 문물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타민족의 문화와 예술을 섭렵하고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모색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제교류전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터널을 빠져나와 오늘날 미술이 다시 기지개를 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한국예총, 국전작가협회,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 전국안전시스템, 글로리 서울안과, 전시가이드가 후원하고 동북아미술협회가 주관했으며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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