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중교류 특별전, 인사아트플라자 3층(사진=정경호 기자)
2023 한중교류 특별전, 인사아트플라자 3층(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서양화가 문혜경이 3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에서 열린 동북아시아미술협회 '2023 한중교류 특별전'에 참여했다.

'카타르시스' 연작으로 참여한 문혜경 작가는 개인전 18회, 아트페어 6회(상해. 홍콩, 중국 정주, 하노이, 프랑스 등) 및 단체전 200여 회에 참여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 부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사무국장 협의회, 한국미술아트피아회,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이사, 충연회, 국제종합예술진흥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술평론가인 한국미술비평연구소 장준석 대표는 "문혜경 작가는 조형적인 감성이 풍부하면서도 색채에 심취된 작가이다. 자연의 깊은 이미지를 담은 듯한 강렬한 원색 계열의 선명한 색과 다양한 형태의 질감은 감상자의 시각, 육감을 자극하면서 신선함과 풍요로움을 준다. 자연의 이미지가 담긴 이러한 조형성은 현대적 조형으로서의 표현성이 강하면서도 인간적이고 한국적이며 정감어린 측면이 있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작품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녹록지 않은 세상사, 즉 상처, 고뇌, 아픔, 이별, 연민, 다툼, 질시 등으로 각박한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의 삶에 위로를 준다"라며 "사람들은 흔히들 무엇인가 신기하고 새로운 것을 보기 좋아한다.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도 그 속에서 재미있는 짓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어떤 것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데 문 작가의 작품에는 이런 부분들을 충족시키는 미적 에너지가 있는 듯하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에너지가 흐르고 색의 향연과 작품을 보면서 손으로 만져서 그 질감을 느꺼보고 싶어 하는 그 무엇이 화면 안에서 꿈틀거린다"라고 평한 바 있다.

장 대표는 "문 작가는 일반적으로 잘 생각할 수 없는 것들, 즉 바람 소리나 선선한 공기, 무덤덤함, 신선함, 햇살, 고요함, 부드러움 등에 대해 많이 고민한 듯하다. 이런 이미지들의 느낌을 살려 표현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인데 작가는 깊은 사색과 더불어 자연의 근원에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그만큼 작업에 많은 공력을 쏟아부은 것 같다"라며 "불안한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통해 마음이 후련하게 정화되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정완 화백, 임선희 대회장을 비롯한 작가들과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강정완 화백, 임선희 대회장을 비롯한 작가들과 기념촬영(사진=정경호 기자)

한편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서 동북아 미술협회 안진수 회장은 '빙동삼척비일일지한'(氷凍三尺非一日之寒: 세 척 얼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이란 말을 예로 들며 "양국 모두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꾸준함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상들은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힘써준 모든 분이 마음을 더해준 덕분에 태산도 움직일 큰 힘을 얻어 '한중교류전'은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 국가 간에 존재하는 난관과 애로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자 다리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 모든 분이 미술로 교류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중교류 특별전 참가한 서양화가 문혜경, 오후자 작가와 인증 사진(사진=정경호 기자)
한중교류 특별전 참가한 서양화가 문혜경, 오후자 작가와 인증 사진(사진=정경호 기자)

한중교류전 임선희 대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거치면서 쉽지 않은 예술이라는 분야에 몸담은 작가들은 더더욱 힘든 시기였을 것"이라고 운을 떼며 "앞으로 한중교류전도 발전하여 '동북아교류전' 나아가 '전세계교류전'이 되는 그날까지 꽃길만 걷기를 소망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계절의 여왕 5월보다 더 싱그럽고 아름다운 작가들의 작품들이 그 꽃길을 수놓은 꽃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예총, 국전작가협회,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 전국안전시스템, 글로리 서울안과, 전시가이드가 후원하고 동북아미술협회가 주관했으며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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