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농촌진흥청 AI(인공지능) 실무 교육

[뉴스인] 이동신 기자 = 최근 다양한 AI모델의 출시 속에서 GPT-4 기반의 '오토 GPT'라는 AI 챗봇이 등장하였다. 이 챗봇은 인간의 지시 없이 스스로 학습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는 '자율반복' 기능을 사용하여 작동된다. 이 챗봇은 사용자가 목표를 설정하면 명령어를 하나씩 입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하고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다. 'Auto GPT'의 등장으로 인해 AI가 인간의 업무를 완전히 대체할 시기도 크게 앞당겨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강의하는 디지털융합교육원 최재용원장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강의하는 디지털융합교육원 최재용원장

이 챗봇은 이용자가 대리인을 지정해 작업 지시를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하는 것과 같이 작동한다. 이를 테면, 챗봇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추론하며 스스로 학습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를 찾아내서 일을 해낸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위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GPT를 복제해 낼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 등을 사용해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몇몇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은 그 능력을 놀랍다고 평가했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해킹시도 등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한 책임과 위험도 동시에 높다.

또한, 초대형 AI모델이 예술을 창작하는 것으로 디지털 산업이 혁신되면서 전통적인 디지털 아티스트와 충돌도 발생하고 있다. 20231, Getty Images는 영국의 Stability AI에 대해 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어 2월에는 미국에서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Stability AI20228월에 Stable Diffusion 모델을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공개하였고, 자신은 Dream Studio라는 플랫폼에서 유료 그림창작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독일 뮌헨 대학교의 Machine Vision & Learning Group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인 Stable Diffusion은 기존 text-to-image 모델들과는 다르게 컴퓨터 사용 리소스를 대폭 줄여 4GB 이하의 VRAM을 가진 컴퓨터에서도 돌릴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 모델이 사용하는 데이터 세트는 학습 과정에서 공개 저작물이 무단 사용되었고,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이미지들이 포함되었다. 여러 온라인 플랫폼이 Stable Diffusion 모델을 사용하여 그림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디지털 미술시장과 갈등이 생겼다. 특히 3개 회사 (Stability AI, Midjourney, DeviantArt)는 이미지 생성 AI가 저작권으로 보호된 이미지로 훈련되었고 아티스트의 보상이나 동의 없이 이미지가 다운로드 되어 사용되고 있다며 집단소송을 당했으며. 손해배상과 함께 향후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향후 저작권 보호를 위한 법적 규제나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 세트의 저작권 상태를 명확히 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사진: 디지털융합교육원 최재용원장 제공
사진: 디지털융합교육원 최재용원장 제공

한편 이러한 발전과 혼란 속에서 일부 기업과 공공기관들은 AI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427일 전주 농촌진흥청은 디지털융합교육원 최재용원장을 초빙하여 AI 모델인 ChatGPT, Gamma App, Asokup, Brew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강의에 참여한 약 40명의 농촌진흥청 연구원들은 대부분 AI 활용경험이 없었지만, AI의 결과물을 보자마자 놀라운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보고서 작성, 업무기획 및 시장조사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 수강생들의 긍정적 반응 속에 농촌진흥청 AI 교육은 다음 달에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2의 인터넷 혁명인 AI, 이를 실무에 활용하기 위한 교육은 막 시작된 단계이며, 그 수요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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