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망명한 중국 위구르족의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는 6일 최소한 156명의 희생자를 낸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유혈사태를 선동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위구르미국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카디르는 이날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곧 벌어질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중국 내 가족들에게 전화했을 뿐이라며 폭동을 부추겼다는 중국 당국의 비난을 완강히 부인했다.

카디르는 2005년 중국을 떠난 이래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카디르가 위구르족과 한족 간 폭력사태를 선동한 것으로 비판하고 있다.

카디르는 위구르와 중국 사이트를 통해 신장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시위가 발생한 사실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들이 시위에 휘말릴 경우 탄압 대상이 될 것을 크게 걱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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