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윤홍섭 시니어 기자 =서울 서대문 신촌 대학가의 명물이었던 독수리다방 . 이곳은 1970~80년대 추억의 1번지이자 대학생과 젊은이들의 소통과 만남의 장소로 인기가 있었던 곳이다.

1971년 개업한 독수리다방, 잠시 폐업했다가 2013년 현대적 분위기로 새롭게 단장한 독다방
1971년 개업한 독수리다방, 잠시 폐업했다가 2013년 현대적 분위기로 새롭게 단장한 독다방

다방 한쪽 게시판에는 항상 동문회, 동아리 모임, 과 모임 메모가 빼곡했고,  핸드폰이 없던 시절 모임에 늦어 2차 장소로 이동할 때 친구들을 위해 게시판에 전할 말을 편지로 써서 꽂아 두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1971년 연세대 앞 신촌에 둥지를 튼 독수리다방은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소와 토론의 공간으로 유명했고 저렴한 커피값으로도 인기가 있었다.

70년대엔 신촌의 대표적인 음악다방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았고 , 80년대엔 대학생들의 미팅 장소이자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했던 독수리다방이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 독수리다방 게시판에 메시지를 전했던 메모장
핸드폰이 없던 시절 독수리다방 게시판에 메시지를 전했던 메모장

연세대에 다니던 딸에게 추억이 많았던 독수리다방은 2005년 많은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등장으로 문을 닫았다가 원래 주인의 손자가 리모델링해 2013년 예전 독수리다방의 애칭인 독다방으로 다시문을 열였다.

현대적 분위로 탈바꿈한 독수리다방 내부
현대적 분위로 탈바꿈한 독수리다방 내부
70~80년대 모닝빵을 데워 주언던 주인 아주머니와 독수리다방의 옛모습
70~80년대 모닝빵을 데워 주언던 주인 아주머니와 독수리다방의 옛모습

예전 2층에 있던 다방은 8층으로 옮겼고, 내부 분위기도  복고풍에서 현대적으로 단장해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으로 바뀌었고, 공부하고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마련. 책을 읽는 독방, 휴식공간인 수방,모임공간인 리방으로 내부를 꾸몄다.

독수리다방 8층 옥상에서 내려다본 연세대학 캠퍼스전경
독수리다방 8층 옥상에서 내려다본 연세대학 캠퍼스전경

독수리다방은 1971년 개업해 3대째 한 곳에서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커피숍이자 신촌 대학가 일대의 시대적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꾸준히 관리하고 보존하고 있는 서대문의 서울미래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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