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오는 24일 제10경주로 펼쳐지는 핸디캡 경주에 경마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주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2008년 현재 국산, 외산 통합 상금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명문가문'이 지난 SBS배 대상경주에서 '백파'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구겼던 자존심을 이번 핸디캡 경주에서 회복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대슁챔프', '백록정' 등 1군에서 내노라하는 마필들이 총 출동해 현재 상금랭킹 1위인 '명문가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경주 우승 후보를 살펴 봤다.

◇명문가문(국1, 거, 7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전적 26전 14승 2착 3회로 승률 53.8% 복승률 65.4%를 기록 중이다. 영원한 우승후보 0순위다.

하지만 지난 SBS배 대상경주에서 많은 경마팬들의 성원을 입고 우승에 도전했으나 암말인 '백파'에 불의의 일격들 당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지난 대상경주는 본 실력이 아니었다.

지난 5월 발주불량으로 발주제외 됐고 주행검사까지 다시 하는 수모를 겪었다. 주행검사 이후 첫 경주이자 대상경주였던 만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경주는 다르다. 대상경주를 통해서 컨디션 조절을 끝낸 만큼 우승을 통해서 추락한 자존심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추입형 마필로 경주 초반에는 뒤따르는 경주를 펼치다가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또 핸디캡 경주인만큼 최고 부담중량이 예상돼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는냐가 관건이다.

◇대슁챔프(국1, 거, 5세, 12조 서범석 조교사)

통산전적 30전 7승 2착 6회로 승률 23.3% 복승률 43.3%를 기록중이다. 이번 경주 '명문가문'의 우승을 꺾을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마필이다.

지난 SBS배 대상경주에서는 ‘명문가문’과 함께 출전했으나 6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대상경주 직전 2연승을 했으면 최근 4개월에서 2착내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컨디션은 최상이다.

이번 경주에서는 '명문가문' 보다 2-3kg 가량 적은 부담중량이 예상돼 직전 대상경주의 59kg보다 한결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경주에 출전해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선입형 마필로 장거리인 만큼 선두 후미에 자리를 잡고 막판 뒤집기를 노릴 전망이다.

◇백록정(국1, 수, 5세, 14조 김일성 조교사)

통산전적 20전 7승 2착 2회로 승률 35.0% 복승률 45.0%를 기록 중이다. '백록정'은 데뷔하자마자 3연승을 하면서 경마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마필이다.

특히 3세때는 코리안더비까지 우승하며 장밋빛 미래를 예상하는 듯 했으나 그 경주에서 폐출혈이 발생하여 30일간 쉬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도 2차례 폐출혈이 발생하여 60일 간의 휴식을 취해야 했다. 6월 복귀전과 7월 대상경주에서는 각각 7위와 3위를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SBS배 대상경주에서는 ‘명문가문’에 코 차이로 3착을 차지할 정도로 컨디션이 정상에 접근한 상태다. 지난해 5월 이후 우승기록이 없어서 이번 경주 가벼운 부담중량 이점을 최대한 살려 명문가문의 발목을 잡겠다는 각오다. 선입형 마필로 경주 후반을 노릴 전망이다.

◇시리우스(국1, 수, 6세, 26조 안해양 조교사)

통산전적 43전 9승 2착 8회로 승률 20.0% 복승률 39.5%를 기록 중이다. 명문가문을 잡을 수 있는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50kg 초반대의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만큼 가벼운 부담중량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월 이후에 우승이 없는 만큼 누구보다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명문가문’에 뒤지지만 경마는 결승선을 통과해야 아는 법이다. 특히 선행형 마필로 2000미터를 선행으로 견뎌낼 정도로 지구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뚜렷한 선행마가 없는 만큼 빠른 선행으로 선두를 잡는다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스타우드(국1, 수, 8세, 19조 곽영효 조교사)

통산전적 40전 11승 2착 7회 승률 27.5% 복승률 45.0%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주의 복병마로 꼽히고 있다.

8세로 출전하는 마필 중 최고령이다. 하지만 실력만큼 전성기 못지 않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년과 올해 한 번도 우승한 전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 경주 깜짝 우승으로 8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건재함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추입형 마필로 경주 막판을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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