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여
곱게 다듬은 가슴에
한줌 햇살 머물러
가볍데 어울 때,

그 아픈 부끄러움으로
희게 희게 떨리면,

四月을 알리는 바람은
두 뺨에 머물러
노을 속에 젖는다..

-시인 장재필(빈 배)

시인 장재필.
시인 장재필.

'장재필 시인(필명 빈배)'은 월간 현대시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1집, 2집, 3집), ‘보고 싶은 그 사람’(4집), ‘새로운 출근길’(5집), ‘또 다시 육십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7집), 동인시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 ‘그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 시화발간 ‘사월의 목련‘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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