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부터 3대 가문으로 이어가는 명품 양복 자존심을 지켜내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손병천(70)미성양복점 대표가 지난달 9일 사단법인 도전한국인본부와 대한민국명품ㆍ명인인증위원회에서 명인 인증서를 받았다.

대한민국희망프로젝트 후속으로 도전정신확산과 4차산업혁명에 융합하는 개인 및 기업을 엄선하여 명인 인증을 했다.

도전한국인본부에서 주최하고 대한민국명품명인인증위원회,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KBRI),세계기록인증원(SWRI)이주관하여 전문성이 입증된 우수한 인물을 선정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양복기술을 지키며 외길인생 수제 양복을 정성으로 바느질을 기워 맞춤 양복을 만든 것이 50년이 흘렀다. 아버지의 양복점을 이어가며 마침내 명인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인 인증식을 서울 명동에 위치한 미성양복점에서 직접 인증식을 가졌다.

손 대표는 부친 손의진씨가 해방 이후 1947년 서울 명동에 양복점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양복 기술을 배웠다. 부친의 양복 기술은 우리나라 패션의 대명사인 명동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이었다.

아버지의 기술은 아들에게 전수됐다. 부친은 항상 아들에게 ‘최고의 옷을 만들어라’, ‘바느질 하나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독려했다.

부친에게 옆에서 배우며 물려받은 양복기술은 손 대표의 아들 손혁준(37)씨에게 전수해졌다.

그래서 명실공히 3대가  손바느질의 맞춤 양복 3대 가업으로 대물림 됐다.

그러나 평탄하지는 않았다. 자녀에게 힘든 양복기술을 가르치고 평생을 하라고 하기에는 지나온 세월이 너무 힘들어서  다른 일을 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전통과 가문의 명예를 이어가자는 가족들의 회의와 다짐으로 장인가문이 만들어졌다.

시련도 중간에 있었다. 1997년 IMF사태에 이어 최근 3여 년 지속된 코로나19로 결혼식이나 행사가 거의 없어 맞춤 양복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뜸했다. 극심한 경영난이었다.

가업을 접어야 하는 갈림길에서 손 대표는 돌아가신 부친을 생각하고, 주말이면 강원도 외진 산골에서 텃밭을 가꾸는 등 강한 정신력으로 가업을 유지했다.

도전한국인본부도 이 같은 점을 높게 평가해 손 대표에게 ‘3대 가업의 전통과 도전의 삶을 살아온 가문으로 전문성이 입증돼 대한민국 명품·명인인증위원회에서 명인인증서를 수여하게 됐다.

부친 손의진씨가 평생을 들고 다니던 검정색 양복전용 가방은 서울역사박물관에 보관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부친 손의진씨의 대를 이어서 손병천 대표는 아들 손혁진씨로 이어지는 3대가문의 양복업계 기술 전술은 명문을 이어가서 다행이다.  아들 손혁진씨도 강남에서 성실하게 잘하고 있어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도전한국인은 끊임없는 도전과 자신의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낸 인물,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 국민을 위해 힘쓴 인물을 기준으로 지속적인 도전인들을 발굴한다.

손 대표는 “맞춤은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숙련된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리며 여기에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완벽한 옷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복을 만든 다는 표현보다, 하나의 작품을 만든 다는 장인 정신이 있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맞춤 양복이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도전한국인본부는 손병천 미성양복점 대표에게 수여한 대한민국 명인인증서를 전달했다.

아들 혁준씨는 부친에게 6년을 배우고 독립해 자신의 양복점을 정상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다. 그는 부친의 명인 선정에 대해 “아버지 축하드립니다”면서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배웠던 것처럼, 자신도 하나부터 열까지 맞춤 양복의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 배웠다. 직업적으로 아버지를 존경할 수 밖에 없으며 아버지는 선생님 그 이상”이다고 말했다.

고희에 접어든 손 대표는 힘 닿는데 까지 손을 놓지 않겠다면서 후진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손 대표는 “돌아가신 아버지도 아들이 명인에 선정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며 “이제서야 아버지의 뜻을 이뤄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명품인증을 주최한 도전한국인본부는 ‘도전한국인’은 일상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도전을 해 나가는 도전인들을 발굴하고 도전정신 확산을 목표로 설립된 NGO 법인이다. 12년간 60회 이상의 행사를 해왔고, 꿈과 희망을 통해서 지속적인 도전정신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국내기록, 세계최고기록인증, 명인, 명장, 명품축제 등을 인증시상하며 대한민국 민간기관에서 신뢰와 명성을 가지고 사명과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반 명품인증은 심사단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여야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명품으로 인증된 상품에 대해서는 고객발굴 및 홍보까지 서비스를 해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명품ㆍ명인인증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들에 대한 명품발굴과 전국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명품인증 심사단

감현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김기수 FDA ASIA LLC 대표
김만환 중소기업유통센터 (경제학 박사)
김영수 복원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김용진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장(교육학 박사)
김이환 도전한국인 고문(언론학 박사)
배명직 사단법인 기능한국인회 회장(명장)
양영종 한양대 교수(경영학 박사)
유동술 KID플랫폼 회장(경영학 박사)
이돈희 감정평가사(최고기록인)
이정기 한국게임중독협회장/철학박사
이종관 기록그랜드마스터(철학/경영학 박사)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지원센터장(경영학 박사)
정인균 법무법인 준 대표변호사
조영관 도전한국인 대표(경영학 박사)
최경호 뉴럴하이웨이 대표(뇌공학 박사)
황종문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 회장(명인)
채수창 행정사(공학박사)
김용진 국제웰빙전문가협회장(행복코디네이터 창시자)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명인)
박현주 호엠인터렉티브 대표(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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