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유생 작품(부산 국제아트센터 사진제공)
서양화가 김유생 작품(부산 국제아트센터 사진제공)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서양화가 김유생의 개인전 ‘순수함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긍정과 희망을 담다’가 지난달 13일 부산 국제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김유생 작가는 아크릴화에 푸어링 기법을 더해 탄생시킨 작품 26점을 선보였다. 푸어링 기법은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을 흘려서 우연히 일어나는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추상미술 분야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서양화가 김유생
서양화가 김유생

김 작가는 본인이 보고 느낀 이구아수 폭포의 느낌을 푸어링 기법으로 표현한 후 아크릴, 혼합재료로 폭포의 형태를 추가로 페인팅해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치 하늘과 산과 나무가 하나가 되어 이구아수 폭포에 녹아들어 실제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이하게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김 작가는 피아노, 미술학원 등을 운영하다가 9년 전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미술계에 발을 들였다. 유년 시절 농촌에서 자연을 벗 삼아 놀았던 추억으로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고, 특히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순수한 감성과 색채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김 작가는 자신만의 기법을 연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기법을 연습하고 나아가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성과 자유로움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그러기 위해 그림을 통해 사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로 순수한 기운과 열정을 이어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유생 작가는 국제 종합 예술 대전 공모전 대상과 특선, 금상, 한국예총 회장상 등을 수상하는 등 최근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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