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설레임 끝에
설화몇잎 가신자리
애처러이 피워 하늘 속에 고운
하얀 그늘

눈꽃보다 흰
외로운 자태엔
차라리
나비도 머물지 않아
순결토록 곱다

-장재필

장재필 시인.
장재필 시인.

장재필 시인은 월간 현대시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아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시집’(1집, 2집, 3집), ‘보고 싶은 그 사람’(4집), ‘새로운 출근길’(5집), ‘또 다시 육십년 바다같이 살고 싶지 않다’(6집), ‘소꿉친구야 보고 잡다’(7집), 동인시집 ‘빈터에 바람이 분다’, ‘그대가 없으니 더 그립다’, 시화발간 ‘사월의 목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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