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16일 도쿄 긴자 요시자와 식당에서 친교 만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16 /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16일 도쿄 긴자 요시자와 식당에서 친교 만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16 / 사진=[뉴시스]

[뉴스인] 김영화 기자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갖고,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윤 대통령의 방일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 차관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정상 부부의 국빈 방미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성공적인 국빈 방미가 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차관은 전날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또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셔먼 부장관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을 적극 지지한다"며 윤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간 안보협력 강화, 수출규제 해제, 경제협력, 문화·인적교류 확대 기반 마련 등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과학법 관련 우리 업계의 우려를 재차 전달하고, 우리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양측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한국 측 우려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미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 차관은 추후 차기 한미일 차관협의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3국간 계속 조율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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